잘못 된 것이 명백한 것에 대해 지적하면, 그 지적이 옳다고 하면 스스로 살피고, 부끄러운 줄 알고, 그 개선을 약속해야 함에도 그것을 얼버무리는 편수관의 태도는 보수적이다. 정부에서 펴낸 교과서가 한국인의 교양의 기본임을 생각하면 참으로 소중해야 함에도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하게 하니 그것이 관료주의적이요, 이 나라 교육에 대한 사랑을 한다고 하나 이번 교과서로 볼 때 의심이 가며, 말만이 아니겠는가. 대부분의 펄프를 수입하는데 내용은 부실하고, 그 지질 좋고, 화려한 책-이는 국민의 과소비를 하게 하는 행위이다. 다시 언급허거니와 장르 구별이 아니 되는 글, 삽화의 비현실성, 그 낭비, 곳곳에 노트 같은 여백이 많아 초등학교 교과서를 연상시키는 퇴보..책임은 누가 지고, 개정은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