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논단

시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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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살아 숨쉬는 호흡은 무엇인가.

시의 생명은 어디서 오는가. 한 마디로 순수혼(純粹魂)이다. 공자는 '사무사'라 했던가. 그와 유사하게 순수혼을 말하고자 한다. 순수혼이 없으면 시를 떠나야 할 것이다. 순수혼 없이 시가 넋두리로 끝날 때, 시는 시가 아니다. 죽은 언어로 삶의 근저를 말하지 못할 때 시는 존재하기 어렵다.

 더구나 살아있는 <시집>을 보기란 더욱 힘들어서 절편 한 편 보기 쉽지 않으니 이 땅의 시인은 반성해야 하리라. 시는 살아있는 언어로 존재의 깊이를 살필 때 생명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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