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늙어가도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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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15

그냥 거저 걸으려도

내 그림자 부끄러워

마음 추수려

곧은 걸음 하려 하네

 

상처 투성이 실수 투성이

내 길 그림자 부끄러워

새빨게진 마음

다시 갈 수 없는 길 돌아보네

 

이 늙어가는 여정은 무엇인가

닳아빠진 내 그림자

눈에 선하여

씻을 길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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