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政痴)와 법학(法虐) 1
이 종우
조선의 당쟁을 닮은 구월의 정국
왕들은 무능하고 신하는 편갈라 이익 찾아 싸우고
도덕은 땅에 묻고서 법대로를 외치며
끼리끼리 모여
내가 하면 로망 남이하면 불순이라 떠들어 댄다
늘 이 땅 권력층은 자기만 보고
백성의 시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
정치꾼들은 시민의식을 따르지도 못하면서
늘 야비한 건배를 외친다
악을 쓰는 그 모습 애처롭다
조선이 비굴하게 망했으니
대한민국이 망해야 쓰겠는가
법이 잣대를 잃고
법철학 없는 나라에서
질서는 없다
법은 흐르는 강처럼 세워져야
썩은 정신과 정치는 바로 태어날 수 있지 않으랴
무궁화는 시들어 내일을 기약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