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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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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4

 

 

         바람

                     이 종우

 

기분좋은 바람이 분다

바람의 씻김은

어제를 벗긴다

 

바람의 신은

늘 침묵하지만

살갗에 흔적을 남긴다

 

바람에 존재가 묻혀 있다

수없이 묻히어 날아온

사람의 모습이 배여 있다

 

기분좋은 바람이 분다

이 기분 그대로

좋은 사람 만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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