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대는 험하고 험한 길을 간다
세상이 쉼터가 되지 못 하고
몸이 영혼이 지친 채로
가시밭길을 걷는다
다행히 인간에게 허락된 웃음을 갖고
본능을 사랑하고 제어하며
오늘 밤을 지샌다
별빛은 달빛은 위로가 되어도
가슴에 얹힌 짐은 무겁다
살아있는 한 주어진 길을 감수하고
내일의 해가 펼쳐지길 바랄 뿐이다
그대여 현실에 지치지 말고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