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것 없이 쇠똥밭에 구르다가
저승을 바라보는 이들
한때 들꽃과 벗하고 풀잎과 어울리며
원망 않고 건강히 살았네
무지랭이는
제 손발로 뛰어 살았으니
하늘은 양보도 없이
무지랭이의 진땀을 흘리게 하였네
남을 속이지 않고 정직한 하늘을 만나
웃음을 잃지 않는 그대의 빛남을 위해
가슴 아프도록 목청 높여
노래를 하네 무지랭이의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