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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랭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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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01

 

 

        가진 것 없이 쇠똥밭에 구르다가

        저승을 바라보는 이들

 

       한때 들꽃과 벗하고 풀잎과 어울리며

       원망 않고 건강히 살았네

 

      무지랭이는

      제 손발로 뛰어 살았으니

 

      하늘은 양보도 없이

     무지랭이의 진땀을 흘리게 하였네

 

     남을 속이지 않고 정직한 하늘을 만나

     웃음을 잃지 않는 그대의 빛남을 위해

 

    가슴 아프도록 목청 높여

    노래를 하네 무지랭이의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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