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여기 어둠과 욕망의 터널을 툭툭 털고 지나
푸른 들판에 닿을까나
밤이어도
환하게 지내고
보면 볼수록
엉터리 이곳에서
쓰라린 피를 터치며
사라질 것인가
오늘도 햇살은 새롭게 환한데
이 땅 살기는 몸에 부대끼고
오늘도 어중간하게 스치고 간다
끝이 보이지 않으니
여기 짐은 무거울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