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한밤에

  • 0
  • 1,797
  • Print
  • 글주소
  • 01-19

 

 

    갑작스레 한밤에 깨어

    토사곽란이 이니

    목숨의 끝은 내 몫이 아니다

 

    하는 일 모두 불확실하니

    그 끝의 구원은 있는가

    이 백지위 춤은 구원 아니였던가

 

   자꾸 잘아지는 나를 보며

   무엇을 먹고 마실까 걱정이라면

   저 가녀린 나무를 더 골똘히 보아야 한다

 

  알 수 없는 끝을 향해 가니

  본 듯한 이들 얼굴이 스치운다

  그대들도 가고 있네.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