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하나마나
그 바다가 그 바다라네
그 살이가 그 살이라네
지루한 일상을 벗어난다지만
다녀오면 결국 이 땅
나의 조그만 방은 하늘에 닿아
열려 있느니
오늘도 이리저리 뒤척이며
만물상을 그린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