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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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2

      고백

 

 내 삶 나처럼 산 것은 10프로도 못 된다

 세상에 휩쓸리어 갖은 먼지 쓰고

 씻기도 하고 털기도 하였으나

 저 강산에 부응하지 못 하고

 속세의 하수인처럼 산다.

 

이 땅의 가련한 혼이여

먼저 간 현자의 발꿈치라도 닮아

먹고 마시는 세상 걱정 떨치고

저 바람 좋은 냇가에서

마음을 씻자 피가 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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