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 이종우
꽃보다 아름다운
그 뿌리에 찬사를 보낸다
세상 밑거름 되어
흙에 싸여 곱거니
사나운 바람이 드세어도
뿌리는 흔들리지 않고
땅의 이슬을
힘차게 빨아 생명을 키우니
가장 낮은 데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