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시에 있어서 전쟁의 수용 양상.

시에 있어서 전쟁의 수용양상


목 차 

1. 서. 문제의 제기

2. 전쟁의 수용양상 고찰
(1)전쟁의 개념과 그 문학적 
(2)시와 소설의 수용양상 비교 
(3)전쟁의 성격파악
(4)시인의 전쟁에 대한 인식정도와 개성의 고찰

3. 전쟁의 수용 양상의 예, 6.25의 경우
(1)6.25의성격 파악과 그 문학적 이해
(2)시에 나타나는 6.25의 

4.결어. 전쟁의 수용 양상의 체계화와 앞으로의 방향 모색




1.서. 문제의 제기
인간의 역사는 전쟁과 깊은 연관을 맺으며 변천하였다. 그만큼 인간은 전쟁을 통하여 인간성의 문제 등 정신사적인 변모를 겪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백과사전 (서문당,1975)에 따르면, 50만년 전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여 의사를 교환할 때부터 전쟁의 형태는 있어 왔다는 것이다. 그러한 인간의 삶이 시에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살피는 것은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띄게 된다. 전쟁이 하나의 삶을 영위하는 투쟁의 방식으로 볼 때에, 인간의 순수를 추구하는 문학에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는 흥미있는 일이다. 또한,단순한 전쟁의 기술(記述)이 아닌 형상화를 통해서 전쟁을 수용하는 시각을 살피는 일은 우리의 삶의 본질을 보는 일이 될 것이다.
시에 있어서 전쟁의 수용양상을 살피는 일은 인류의 역사와 문학을 살피는 일은 인류의 역사와 문학을 살피는 광범위한 일이다. 이 글은 시에 있어 전쟁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시론으로 연구에 따라 상당한 깊이와 폭을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이 글에서 다른 내용에 대한 문제점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ⅰ.전쟁의 역사 및 그 양상 고찰의 어려움.
이는 방대한 양의 전쟁문학의 정리와 섭렵의 어려움과 아울러(시간적 문제)그 체계화의 문법적 모색의 필요(한국의 경우, 전쟁의 역사를 통해 전란에 대한 문학적 정리에서 부터도 가능하겠다.)
ⅱ.전쟁 체험 또는 그 체험의 내면화의 문제
문학이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듯, 전쟁 체험과 관련한 작가의 전기, 전쟁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이 필요한 점이다. 또한, 전쟁이 전쟁 그 자체가 아닌 인간성의 문제와 그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을 때에 보다 어려운 양상을 띠게 된다. 특히 시에 있어 시인의 내부에 용해되어 있는 양상을 파악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ⅲ. 이울러서, 전쟁문학으로서의 한계로서, 전쟁의 체험을 통한 시세계의 관련 문제를 살피는 것이 국부적이라는 인상을 벗기 힘든 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전쟁의 시적 수용의 체계화는 미지의 산(山)을 바라보는 일이다. 그러나 광맥을 파는 마음으로 하나의 돌을 드러내고자 한다.

2.전쟁의 수용양상 고찰
1) 전쟁의 개념과 그 문학적 이해
전쟁은 <국가간의 무력투쟁>이라는 본래적인 의미를 확대하여, 인종, 부족, 민족,국가 또는 정치 단체 등과 같은 각종 집단 상호간의 무력투쟁을 말한다.(이극찬,정치학,483쪽) 또한, 각종 수단을 사용해서 상대의 의지를 강제하려는 행위 또는 상태라고 보았을 때, 전쟁의 의미는 심화될 수 있겠고, 전쟁이 고도의 정치적인 현상이라는 의미로서 클라우제비쯔(K.Von Klausewitz)는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연장>이라 말한다. 인간이 <정치적 동물>임을 상기할 때에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는데에 전쟁이 시사하는 바가 있다. 따라서, 문학에 있어 전쟁의 수용 양상은 그러한 의미속에서 찾을 수 있겠다. 
전쟁의 원인에 대한 정치적 접근으로 ⅰ) 적자생존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는 사회적 다윈설(Social Darwinism)에서 보는 생존경쟁의 한 형태로 인류적 진화의 과정으로 보려는 견해 ⅱ) 인간의 투쟁 본능에서 보려는 사회심리적 견해 ⅲ) 각 시대에 있어서 사회적 경제적 제 관계에서 야기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 ⅳ) 경제적인 요인으로 인종적 종교적 요인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전쟁의 발생요인은 나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질내지는 인간의 사회적 삶에서 야기된다고 할 때에 문학이 갖는 역할은 또한 크다고 하겠다. 
전쟁을 응시하는 시각에서 문학적 접근은 가능하겠고, 사회의 지붕을 들여다보는 의미에서 사회적 심층이든, 개인의 내면이든 전쟁의 대응 양상을 볼 수 있겠다. 이는 전쟁의 수용이 문학이 극복해야 할 문제를 시사해 주는 바가 된다.
전쟁의 또 다른 분류(박상식,국제정치학)는 심리학적 접근으로,
ⅰ) 정신분석학적 이론; 좌절.공격증후군
ⅱ) 배움의 이론(Learning theory)로 자극 반응외에 인식을 개입하여 인간의 침략 성을 생물학적 이론으로, ⅰ)프로이드의 죽음의 본능으로 자기파괴 본능에서 ⅱ)로렌쯔의 침략성 본능. 또한, 사회학적 접근으로 ⅰ)권위주의적 문화 ⅱ) 프롬의 도구적 침략성에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함에서 발생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정치학에 있어 전쟁의 발생 요인의 분석은 문학에 있어 전쟁의 수용에 도움을 주는 바, 그것은 문학가들이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을 좀 더 예리하게 분석함과 어울러,전쟁의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응용될 수 있겠다. 또한, 전쟁과 문학에 나타난 전쟁과의 대비적 고찰도 할 수 있겠다.
전쟁을 통한 인간의 자세는 크게 반전과 호전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쟁의 속성이 파괴와 살육이고, 전쟁이 남기는 것은 실의와 비탄 그리고, 인간성 상실 등의 비극이라 할 때에, 그러한 폐허와 잿더미위에서 문학이 역사를 증언하며 궁극적으로 생의 긍정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은 반전문학이다. 참다운 전쟁문학은 이러한 반성을 통한 인간성의 극복, 휴머니즘의 회복에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반전의 문학에 속하는 것일 것이다. 그것은 반전의 문학이 내용에 있어 우리가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음과 같은 호전적 시를 발견할 때에, 경악감과 인간적 처참성을 보게 된다.

Chairman Mao has given me a gun
To guard our red political power,
I shall support the left,make revolution,
Ready to shed my blood or Lose my head!
(Hsiang Yang,Chairman Mao has Given Me a Gun 중에서 Chinese Literature No.12.Peking.1967;China,Washington Square press,1971게재)

위 시가 비록 직접적인 전쟁의 이념을 향한 호전적 투쟁이라 할지라도, 전쟁을 통해서 생성된 이념을 향한 호전적 투쟁이 드러난다. 이 시는 시가 아닌 하나의 극렬한 투쟁선언에 지난다 하겠다. 호전적 문학 앞에서는 문학의 본질이 무엇인가하는 반문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으로 문학이 갖는 순수성은 전쟁을 포함한 정치 사회적 의미망의 수용이 요청된다는 점이다. 또한 사회적 상황을 문학으로 반영하는 것도 필요하다. 문학이 그러한 요소를 외면할 때의 공허감은 일찍이 일제하의 문학에서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전쟁의 문학적 수용이 갖는 의미는 인간의 본질적 접근과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데에 모여질 것이다.

2. 시와 소설의 수용 양상 비교

함축시켜 시적 언어화 하기 어려운 점을 들 수 있겠다. 
전쟁의 구체적 수용은 서사적이거나 장시의 경우에 적합한 것을 들어도 전쟁을 한두 편의 시로 함축시키기에 어럽다 하겠다.

호머의 <일리아드 오딧세이>, 이 규보의 한문 서사시 < 동명왕편 >, 의 전쟁가사 <선상탄>등이 성공한 작품으로 들 수 있고, 6.25의 경우 유치환의 < 보병과 더불어>, 구 상의 < 초토의 시>가 그나마 전쟁의 의미를 주는 시편이라 하겠다.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