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회상
일제가 조선을 말살하려고 궁宮을
동물원으로 놀이터로 벚꽃동산으로 만들어
조선 얼 뺏으려 했다
어리석은 민족, 해방이 되어서도 한 동안
동물원으로 놀이터로 벚꽃동산으로 이어가니
한국 얼을 세우지 못 했다
그러다가 궁으로 복원하여
경건함을 되찾았던가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웠던가
창경궁은 오늘도
쓰라린 상채기 안고
높은 처마 끝에서 나래를 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