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광기(狂氣)는 바람에 스치어
이내 촉촉한 재가 되었네
사람은 날이 갈수록 옳게 달라져야 하고
거듭나야 하는 것!
지난 날을 오늘 저녁에도 깊은 무덤에
잠 재우네
나를 가장 괴롭히는 건 나의 허물
과거를 물어도 좋으나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그대는 아는가.
젊어서 솟는 피 재가 되었네
새날에 밑거름이 되어 있음을
바람에 새기네 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