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소문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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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서 광기(狂氣)는 바람에 스치어

이내 촉촉한 재가 되었네

 

사람은 날이 갈수록 옳게 달라져야 하고

거듭나야 하는 것!

 

지난 날을 오늘 저녁에도 깊은 무덤에

잠 재우네

 

나를 가장 괴롭히는 건 나의 허물

과거를 물어도 좋으나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그대는 아는가.

젊어서 솟는 피 재가 되었네

 

새날에 밑거름이 되어 있음을

바람에 새기네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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