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갯바위

  • 0
  • 1,830
  • Print
  • 글주소
  • 11-21

이름 모를 해변에 갯바위

밀려오는 파도를 맞으며

긴 세월을 넘어서

고해(苦海)를 헤쳐간다

 

파도는 알리라

그 억세고 견고함에 대하여.

 

우리 모두 가슴을 내놓고

흙먼지 바람을 대하듯이

갯바위는 온몸을 적시고

굿굿하게 살아간다

 

갯바위 옆에서

내 인생은 어느 바닷가에 닿아 있으려나.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