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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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비가 오면 비와 친구가 되고

 눈이 오면 눈과 친구가 된다
 
 어이 황량한 들판이 있으리
 천지에 친구니 외로움 떨치고
 
 따스한 강가에서
 내일을 노래 부르며
 
 만사를 즐거이 보라

 짧은 길 아니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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