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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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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강은 잠을 자지 않는다
오랜 세기 동안
안개빛 물향을 내며
그렇게 흐르며 우리를 지켜본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에게 물길짓을 하며
강은 우리네 가슴을 파고들며
새벽을 여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나
깨지 못한 이들이 판치는
흙먼지 바람에
새벽강은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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