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 0
  • 1,748
  • Print
  • 글주소
  • 11-21

 숲에 바람이 일면

 숲은 말을 한다.
 
 그 넉넉한 말은
 사람의 소리를 부끄럽게 한다.
 
 말하는 유일한 짐승이
 숲과 바람의 음성에 입 다문다.
 
오늘도 숲은 말을 한다
사람답게 살면서 말을 하라고.
 
 

.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