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논단

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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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0

 


처음 일본을 간 것이 91년이니까 이번 여름 여행은 10년을 넘어 일본을 다시 보는 기회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그 설레임보다 어떻게 변화되어 있는가가 나의 관심이었다. 짧은 4박 5일의 기간이었으나, 전반적으로 큰 변화없이 선진의 안정과 다소 어두워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나는 근대화에 성공하여 아시아 유일의 선진국 일본을 이미 확인한 바 있고, 그래서 그들이 어떠한 진전이 있었는가에 촛점을 두었는데 큰 변화없는 그들에게서 다소 실망을 느끼기도 하였다. 이는 그들의 퇴보라기보다 우리의 발전 속도가 큰 것에서 찾을 수 있을런지 모른다.

극일(克日)이 역사적 의미에서 뿐만이 아니라, 작금의 현실이고 보면 그들에게 배울 점이 적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아직도 우리 나라가 여러 분야에서 뒤져 있음도 사실이나 이번의 여행에서의 느낌은 선진의 안정된 모습이나 조금 어두워져 있었고, 그만큼 우리와의 거리는 가까와 보였다. 오히려 우리가 북적이고 역동적이라면
그들은 침체되어 있거나 슬럼프에 빠진 듯하다.

우리가 IT산업과 디지털 산업에서 뛰고 있다면, 그들은 게임 산업이나 인공지능 분야에 몰두해 있는 듯이 보였다. 그 생산성이나 발전성으로 볼 때 우리가 그들을 추월할 수 잇으리란 느낌도 강하게 받았다. 이것이 다소 직감적이기는 하나 우리가 다소 미래지향적이며 그 속도에서 빠르기때문이라 본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시민의식이 떨어져 있고, 나라의 안정성 등에서 부족하여 그들을 진정으로 앞서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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