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외로움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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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사람은 늘 외로운게다

저 산이 외로움을 말하지 않듯이
외로웁다 말하지 않고 견딜 뿐이다.
늘 외로운 것을 어이 할까나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기도하고
그리움에 파묻히는 게다.
주어진 일에 몰두하면 외로움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기도하면 적어도 응답이 그 외로움을 싸으리라
그리워 하는 순간에는 외로움이 없나니
돌아보아 외로움에 맺힌
그 맑은 이슬로 지금을 살아라

허전한 공터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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