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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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늘 고생만 시켜왔다.

늘 걱정만 주어 왔다 이 나이 들도록.

새파란 나이에 만나서 이제
인생의 잎새에 물이 들기 시작할 때까지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아내에게
행복 주려 노력하였나 반추한다.

한 때의 기쁨은 떨어지는 낙엽,
나는 늘 미안함속에 살고 있다.

오늘은 아내에게 바람 막아줄 스카프 하나 사야겠다.
내일의 환희를 위하여

내일의 안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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