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새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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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떼


한 쪽 날개를 모두 잃은 새떼가 있습니다.
새를 고쳐 줄 누구도 없습니다.
새 스스로 날아야 하는 상황에서
새떼는 비상(飛翔)을 꿈꾸기보다
외팔이 새로 살기로 아우성이고
중심을 세우는 데도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끼니 걱정이고
배부른 새는 더 못 먹어 야단입니다.
아비규환이 따로 없습니다.

이 세태가 어제 오늘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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