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눈물

  • 0
  • 1,721
  • Print
  • 글주소
  • 11-21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하는데

세찬 바람 부는 거리에서
모진 인심의 벽 앞에서
얼마나 눈물을 흘려야 했던가

사람으로 살기 힘들어서
가슴을 쥐여잡고
밤을 지새우며
얼마나 눈물을 흘려야 했던가

세상살이에 약지 못하여
먼 길을 돌고 돌아
넘어지고 뒹글러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던가.

눈물이 보석처럼 빛나는 날을 기다리며

새벽을 맞는다.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