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저 너머 보기
사람답게 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풀은 파랗게 자라서 누가 짓밟던 말던 살아 숨쉬고저 푸른 하늘에 새는 날고픈 대로 날아서그리고 이 깊은 땅과 흙저 높은 하늘 그 너머의 위대함과 자유에 비하여우리의 삶은 얼마나 어려운가.돈앞에 약하여 못 할 짓 하고권력앞에 무릎 꿇고 못 할 짓 하고여자앞에 약하여 못 할 짓 하고게으르기 좋아하여 못 할 짓 하고우리의 삶은 얼마나 고단한가.그래도 이렇게 힘주어 시를 쓰는 것은 그 너머를 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