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詩作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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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돌아보며


상채기들로 감싸 올린 나무 등걸
꽃 피울 수 있으랴

상채기 아물어 제 살이 나올 때
허물을 벗으며 꽃도 피고 열매도 맺으려니

하루가 소리도 없이 간다.
꽃 필 새도 없이 시간은 흐르기만 하고

끝 날을 기다리며
시작을 돌아보니

꽃을 보기까지 긴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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