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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강(漢江)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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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어느 날 한강(漢江)가에서


강바람에 오일 펜스가 춤을 춘다.
난지도는 쓰레기 산에서 생명이 나와 살아가나
강가 오염은 멈추질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기름이 안양천 지천을 흐르고
한강은 그것을 삼킬 것이다.
그리고 서해로 가서 토하고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에게로 돌아 올 것이다.
난지도가 진짜 땅이 되려면 50년이 걸릴 것이라는데 
한강은 언제 온전해질 것인가.

우리 사람의 문제가 한강 바람에 날리고 있다.
오염도 또 그 향유(享有)도 우리 손 안에서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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