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계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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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곡에 있으면

서늘한 바람이 찾아오고
천년 바위가 친구가 된다.

나무 그늘 아래로 물이 흐르고 
거기에 발을 담그면 더위는 사그러진다.

너럭바위에 누워 
물과 하나가 되고
몸은 이 자연의 일부 되어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시간 가는 줄 모르나

나의 정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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