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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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수 십 해를 지냈어도
아직도 낯선 거리에서
더 나은 내일 향해
눈을 씻고 있다.

이 밤이 지난다고
바뀔 것도 별로 없는데
힘들게 눈을 씻고 있다.

때묻은 책을 옮기며
무거운 짐으로 여겨지는 것은
어두운 눈 때문인가

눈을 씻음은 책과 친하고
그리고 내일을 위해서인데

잦아지는 마음이 언뜻언뜻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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