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저 산 너머에

  • 0
  • 1,767
  • Print
  • 글주소
  • 11-21

저 산 너머에


저 산 등불 아래
누가 살고 있을까
저 산 너머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길은 열려 갈 수는 있으나
그냥 지나치는데

저 곳이 사랑방이 아니라
아귀다툼의 고을이라면 
여기 험한 살이 뒤로 하고
다가설 건가.

그냥 지나치는 세상사
조그마한 나의 그림자.

다람쥐 쳇바뀌 도는 것처럼 살거나
어디에 나의 뜻을 밝혀
환한 등불 밝힐거나

해는 저무는데 나여.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