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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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부 



무지랭이로 묻혀 사는 이

주경야독하며 세상과 담을 쌓고
누가 알아주건 말건 세월을 흘러
한 생을 보내도 서운함이 없는 이

야독으로 얻은 소담한 지식을 필사하고
내일을 말하는 이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까를 걱정하지 않는 이

쉬었다 가는 거 남 의식 아니하고
하늘아래 넉넉히 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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