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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한밤의 거리에는
모기들도 잠을 잔다
여름바람도 시원한 여기
나의 돛단배를 띄우라
헛되고 헛된 바람
가다말고 돌아오는 나
새 날
이 밤의 가운데 잉태하는데
나 한밤의 거리를
바라보기만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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