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버찌 열매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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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알갛게 빛나는 열매
그 흔한 열매 보며
올해도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네

그대는 어이 오셨는가?

그대 오래토록 나무가 되거나
그대 흙이 되거나
말 없이 가는데

이 썩어질 몸
몸부림으로 내일 그려도
한 알갱이 열매 있을거나

그대 빛나는 열매여,
그대 속삭이는 소리 듣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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