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이별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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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지금 봄부터는
저 작은 싹의 속삭임 들으니

내 속의 못 된 욕망과
거짓의 질긴 뿌리를 자르고
운명의 닻을 올려야 겠다.

늙어가면서 이별 선언은
참으로 어리석으나

저 푸른 싹에
부끄러워 미치느니
내 썩은 싹은 버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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