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겨울바다 앞에서

  • 0
  • 1,722
  • Print
  • 글주소
  • 11-21

 


낯선 이들이 안개처럼 모여
낙조도 슬며시 사라지고

그렇게 출렁이며 사는 파도를 만난다.
그대와 나의 살이 무엇이던가.

갈 때까지 간 것 같은
어둠 속의 바다, 기약 없는 내일

아침은 밝아도 철썩이며 철썩이고
가고 갈 뿐이거니.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