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사랑은 오래 참지만 못 참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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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사랑이 진실로 저 찬연한 사과 열매 보듯이

그 귀함이 아니라면, 천한 사랑 앞에서 못 참고
욕을 해 싸데는 때가 있다. 그러니까
바다가 넓고 넓어도
호수와 강이 썩어지면
바다의 사랑은 아무 것도 아이다.
그것은 바다의 문제가 아니고 바로
인간의 문제인데
썩어빠진 인간에게는 참지 못함이 옳다.
그래서 나는 오늘 미치겠다.
내일 아침에도 미쳐 있으면 썩어빠진 이들은
좋아라 하겠으나, 내 내일 위해 사과나무는 심지 않으리

그저 거름이면 족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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