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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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양심(良心)이 사람을 떠나 샘에서 솟아나와
어제의 오수(汚水)들을 흘려보내고
진실로 마음이 저 하늘 새처럼
훨훨훨 깃을 치며 사는 샘
그런 세상이 오도록
샘물 앞에서 밤이 가도록 기도했다
몸에 아침 이슬이 나린다.


<시작 노트> 시대가 험하고 혼탁하여, 사람에게는 양심이 없고
저 자연 맑은 샘에서 양심이 솟아 나와 우리에게
자유(自由)와 정화(淨化)의 본(本)을 보이니,
그곳에서 밤이 새도록 보내고 몸을 휩싸는 샘물의 정화를
흠뻑 느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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