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장막을 걷고 새 창을 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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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 안산뉴스 1주년 기념시


이 종 우(시인)

유서 깊은 역사(歷史)를 간직한 이곳 안산
신흥 공업도시 되어
오염의 도시로 환락의 도시로 불려지는 현실 앞에
안산 뉴스여, 이제 장막을 걷고 새 창을 열게 하라

여기 어두운 장막을 벗기고, 새로운 세계를 그려
밝은 거리에서 서로를 보여주는 투명한 마음으로
인심 좋은 시(市)로 힘써 이끌어서
살기 좋은 시의 정기(精氣)를 살릴지니

바다 향기 그윽한 서해로 뻗어 나가고
흙내음 물씬한 산과 산 사이에서
산업화의 열차를 타고 있는 풍요로운 터전에
깨끗한 심성으로 거듭나는 시민, 그 여론을 모으는

안산 뉴스여, 안산 발전의 기치를 높이고
깨끗한 도시 건전한 도시 만드는데 앞에 서서 말할지니
이 곳 안산을 고향으로 삼게 하고
이웃을 돌아보고 내일 위해 즐거운 마을로 이끌지니

안산 시민의 귀가 되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로 들려주고
안산 시민의 눈이 되어 그 어두움에 정곡(正鵠)을 찔러주고
안산 시민의 입이 되어 시정(市政)의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고
안산 시민의 발이 되어 안산의 깊이를 알릴지니

안산의 미래를 이웃을 소중하게 하는 사랑의 메신저이길 바라노니
안산의 모든 것은 안산뉴스에서 만날 수 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시민의 지혜를 모으는 토론의 장(場)이며
안산의 사랑이 머무는 향기로운 사이버 공간이려니


안산 시정(市井)의 소중한 참소식 전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에게 따스한 벗이 되고
사나운 마음이 있다면 거기 온정(溫情)을 심어
안산의 큰 나무로 자라 시민이 즐기는 숲을 이루라

그리하여
힘든 이의 뺨에 그늘이 되어주고 쉼터가 되어
살기 좋은 고향의 새 소식으로 고향 소식으로 살아
안산의 든든한 정론(正論)을 세울지니

안산 시민의 마음 가운데의 뉴스로
안산이 바라는 바의 실상(實相)으로
믿을 수 있고 비전을 주는 뉴스로 힘써 나서
역사 은은히 흐르는 밝은 안산 위한 횃불을 들라

안산 뉴스여, 안산의 구석구석을 알리는
안산의 얼로 끝까지 피어나서
어둠과 절망과 거짓과 비리와 상한 마음
모두 벗어 던지고 지혜로 가득 흐르는 샘으로 남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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