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밤과 낮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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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사이



밤마다 위선(僞善) 덩어리로 살며
아침에 하늘을 보랴
새 날을 맞으랴.

그래도 눈 뜨고 새벽에
새 날에 감사하며
지난 밤들을 용서해 달라
기도하고

이 백주(白晝) 대낮에는
또 가증스런 위선 덩어리로 지내며
어제를 추억으로 보내고
성장(盛裝)을 한다.

아, 나의 가증(可憎)은 언제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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