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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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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새 날
여기 어둠 아래
상처 없이 사는 게 있으랴
봄 되면 상채기 아물어 때고
찬연히 새롭게 나와서
새로이 맞는 속살에
너의 두 눈을 두라
내일의 흔적 보이지 않더라도
과거 보았거니 오늘을 믿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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