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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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산에 오르는 게 아니라
산에 속해 가는 걸 게다

우리는 산이 깊이 아름다운 줄 모르고
산을 부수고 무너 내릴 줄만 안다

우리는 산자락에서 흙먼지로 사나
산은 하늘 향으로 말하며 산다.

나는 여기 묻히어 산이 되어
하늘의 말을 진실로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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