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오구의 묘

  • 0
  • 1,689
  • Print
  • 글주소
  • 11-21
흑백의 싸움이라지만
흑백만이 있지는 않다.

흑과 백 사이에는
무수한 색(色)이 끼어 있나니

그 빛깔을 보라.
그 놓임에 속을 보라.

조화(調和)는 마음에 닿나니
그 결과 탓하지 말고, 반성할지니,

돌은 놓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오려내는 것.
가끔 소우주(小宇宙)를 그린다.
문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