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계

겨울 직지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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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직지사(直指寺)에서


황악산(黃岳山) 자락
조그만 산사(山寺)려니
천니를 새로한 듯
어인 중원(中原) 불궁(彿宮)

부처가 EK로 없다던데
예 불국(佛國) 아닌가.
불심은 위엄에 숨었거니.

대양문(大陽門) 말간 도랑물
소리없이 비단같이 말하고
겨울에도 물줄기 솟아
사명당 만세소리 짓는 듯

빼금이 뵈거니 약사여래
눈빛은 마음앓이 씻기듯

아늑한 터에 찬바람 녹는데
서글퍼런 돌담장 만덕(萬德)을 덮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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