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논문

<시는 나의 살음>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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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선집은 그간 20여 년간의 시작의 정리이다.이를 통해 솔직히 고백하거니와 절편 한 편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입때까지 시적 성과가 날리는 먼지와 같아 부끄러움 감출 때 없다. 그러함에도 이제는 더욱 정진하여 시에 대한 사랑과 결의를 다지고, 절박감으로 남은 이 살이를 시에 대한 깊이 있는 천착으로 나의 시성을 쌓으리라 다짐한다.

시와 아울러 나의 삶을 돌아 볼 때, 부족함은 물론 죄의 구렁에서 뒹구는 모습을 보았고, 그러므로 해서 참회하는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음에도 시와 합일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기로 결심하였다. 아울러 이 시선집을 번역하면서 나의 시의 부실을 다시 한 번 느꼈고,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게 된 것은 커다란 수확이었다.

바야흐로 이제는 지구촌 시대여서 나의 짧은 영어로, 운도 제대로 모르면서 이를 기초로 영역을 하였다. 부족과 미진을 질타하여 주시고, 내일에 기대를 걸기로 한다.

2003년 9월
중평재에서

이 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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