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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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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오늘 낯붉어 올랐네
옷에 감춰진 욕심이
호화선을 타고
해변에 부딪쳤네
그 폭음 소리
낯 붉어 올랐네
나는 때묻은 옷을 입고
네 속에 뛰어 들었네



해변은
바닷물속에 타는 옷들을 보고



나는 돌아섰었네
아무 기억도 없이
잔잔한 때
너를 찾아 우리라, 우리라



오늘 낯 붉어
해변을 잊고 떠났네
내 마음을 해변은
용서하리
관대한 소(牛)
해변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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