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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의 뜨락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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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누가 저 하늘 아래 부끄럽게 하고
저 흙풀들에 부끄럽게 하나.
아, 젊어 푸르름은 가고
오늘 부끄러움으로 출렁여
눈물의 바다 속에서
온 몸을 감고
눈물의 바다
안개 비로 내릴 때
내 서리라
부끄러움 없는 날에 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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