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과 비평

한국문학통사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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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1

우리 민족이 긴 역사 속에서 정서의 동질성을 갖고 이어져 온 것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통시적이고도 일관된 시각을 갖추어야 함은 당연할 것이다. 

문제는 임진왜란 전후의 조선 전기 이전의 문학이 너무도 초라하다는 것이다. 보존이 되지 않은 탓이라 하겠는데, 그 보존 능력은 창작의 중요성만큼 매우 소중하다고 본다. 일 예로 신라시대 향가는 기껏 25편 전하나, 문화적으로 일천했던 일본은 그 시기 노래 <만요슈> 4500여 편이 전한다 하니 어찌 부끄럽지 않으리요. '만들고 부시고 만들고 부시고..'의 순환, 이러한 우리의 치명적 약점을 어찌 할 것인가. 그 상실을 메꿀 수 있는 것이 한문학에 의한 확대이며, 회의적이기는 하나 중국의 역사서는 물론 관련 서적으로, 상실의 문학을 보강하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우리의 문학사를 세워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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