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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날은 살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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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내가 썩은 곳에 가서 거기에 있는 그들의 허리를 꺽어버리야 함에도
어찌 문학하는 이의 마음만 상하게 하는 말과 행동을 보이나.
썩은 권력이나 불의에 강하게 부딪쳐야 함에도
나도 어쩔 수 없는 소시민이어야 하나.
나는 시 씁네 하며 무엇하고 있나 어리석은 나여.
넘어야 할 산은 첩첩인데, 해는 늬엿늬엿 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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